
응시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영상을 만들고 있다.
다만 의식하지 못했을 뿐.
동시대 서울이라는 시공간 속에서
나만의 감각적 시선을 훈련하는 워크숍
〈서울 15초〉 워크숍은 숏폼 영상 제작을 위한 기술 훈련이 아니라, 영상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각적 판단의 구조를 인식하고 점검하는 워크숍 프로그램입니다. 즉흥적 실험이 아니라, 구조영화와 비디오아트, 그리고 영화 철학으로 대표되는 20세기 영상 예술의 핵심 문제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영상은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보고, 멈추고, 느끼게 되는지를 만들어낸다.



왜 지금, 서울 15초인가 영상을 제작하면서
멈추고 생각해야 할 순간들에 대하여
“이 장면을 왜 찍었지?”
“왜 항상 비슷한 선택을 하게 될까?”
오늘날 영상 제작 환경에서 기술은 점점 더 많은 선택을 대신하고 그 결과, 우리는 영상을 만들면서도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사고하지 않음을 ‘편리하다’는 명목아래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업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이 영상이 별로다” 라는 추상적인 평가가 아닙니다. 더 치명적인 문제는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며, 클라이언트의 피드백에 논리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끝나지 않는 수정 요청에 휘둘리는 굴레에 빠지는 것 입니다.


‘기술의 편리함’ 은 그 결과를 판단하고 방어하고 조정할 수 있는 언어와 기준은 오히려 약화 시킴니다. AI 제작 환경에서도 촬영은 여전히 자동화되지 않은 영역입니다. 어디에 서서 찍을 것인가?, 무엇을 프레임 안에 둘 것인가?, 얼마나 오래 머물 것인가? 이 선택은 지금도, 앞으로도 몸과 시선이 직접 개입하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촬영 행위를 통해 감각의 선택을 점검하는 훈련은 실무적으로도 매우 직접적인 필요성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 15초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보다, 촬영 행위를 통해 시청각화한 감각의 선택을 점검하고 훈련하기 위한 워크숍입니다. AI로 영상을 만드는 시대,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기능이 아니라, 내가 어떤 감각을 기준으로 영상을 만들고 있는지 인지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서울 15초가 주목하는 ‘감각’은
셔터를 누르기 전 ‘직감적 선택’에 의한
포착
“일상에서 흔히 보던 것에 어느 순간 눈이 고정될 때”
“나도 모르게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누르는 포착의 순간”

서울 15초에서 말하는 감각은 기분이나 분위기, 감정 표현이 아닙니다.
여기서 감각이란, 무작위로 선택된 시공간에서 촬영자가 녹화버튼을 누루기 전에
직관적으로 이미 내린 선택, 정동의 감각을 말합니다.
‘왜 그 순간 카메라를 켰는지’
‘왜 그 장면을 골랐는지’
‘왜 그 지점에서 멈췄는지’
이 선택들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서울 15초는 이 무의식적인 감각을 훈련하고 확장해 나아가기 위해 제한된 시간에 , 낮선 공간, 상황(사건)탐색의 과정을 촬영, 편집, 피드백의 과정을 수행하며,
의도 넘어선 순간을 포착하는 직관적 감각 기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왜? 하필 서울인가? 왜 15초인가?
끝없이 변화되는 시공간.
머무르고, 응시하고, 이어보기
서울은 수 많은 이미지가 동시에 발생하고 사라지는 도시입니다. 이 과잉의 시공간은 촬영자에게 끊임없는 선택을 요구합니다. 15초라는 제한된 시간은 이 선택을 숨길 수 없게 만들며 현장에서 느낀 감각적인 사유 이외에 해석과 의미부여의 설명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렸는지가
결과물로서 그대로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작위로 선별된 서울의 낮선 장소에서의 촬영은 의도하지 않아도 촬영자의 시선과 응시의 선택을 드러내는 행위가 됩니다. 무엇을 끝까지 바라볼 것인가, 어떤 장면 앞에 머물기로 선택할 것인가는 곧촬영자가 세계를 대면하는 방식이 됩니다. 이 반복된 선택은 하나의 취향을 넘어 촬영자의 고유한 시선과 스타일을 형성하는 구조로 이어집니다.
이 워크숍에서 촬영은 머무를 장소를 선택하고 , 그곳을 바라보는 태도와 벌어질 사건을 기다리면서 순간을 포착하는 감각을 쌓는 경험과 가깝습니다. 이미 녹화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촬영자의 머릿속에서 공간, 인물, 시간 사이에 자연스러운 연결을무의식적으로 시도하게 됩니다. 이는 곳 편집을 통해서 연결을 다시 확인하고 정리 및 압축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기만의 시선을 인식하게 됩니다.
‘모든 영상제작수행 과정은 4시간을 넘기지 않습니다.’
서울15초 워크숍 진행방식


서울 15초 워크숍은 회차별 3~4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촬영자는 회차마다 다른 카메라의 구성을 제공받고 무작위로 선별된 서울의 한 지역에서 머물면서 촬영을 시작합니다.
- 2시간 동안의 낮선 공간에서의 촬영
- 편집 스튜디오로 복귀 후 1시간 동안 편집
- 최종본 제작 후 바로 이어지는 시사와 실시간 피드백
제작된 영상의 피드백에서는 “잘 만들었는지”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 왜 이 장면을 선택했는지
- 카메라의 구성에 따른 특성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 촬영할 때와 편집할 때, 편집점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는지
이 워크숍이 남기는 것은 하나의 완벽한 영상이 아닌 나의 감각을 압축한 ‘사유화한 영상
입니다. 2시간 가량의 촬영물이 15초로 압축되는 과정에서 계속 떠오를 질문은
“나는 왜 이 장면을 선택했을까?”
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 스스로의 기준을 갖고 나만의 방향성을 찾아내고 설득하는 과정이 서울 15초의 가장 원초적인 목적이며 본 워크숍의 목표입니다.
워크숍 일정 및 커리큘럼
진행일정 : 1/9: 오리엔테이션 ~ 2/6 (진행요일은 미정)
장비구성: 매 주차마다 수강생 각각 다른 화각의 렌즈 구성*카메라 조작은 모두 수동조작편집소프트웨어 : Davinch resolve 20

서울15초 워크숍 신청
⚠️주의사항⚠️
* 서울 15초 워크숍은 매주 실습이 이어지는 집중형 프로그램입니다. 4주간의 전 과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되어 있어, 모든 회차에 참여하실 수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모집합니다. 워크숍의 취지에 공감하고 지속적인 실습과 피드백에 성실히 임하실 분들께 신청을 부탁드립니다.